추운 겨울
이전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많이 춥지 않아 보이지만, 제법 쌀쌀해졌다. 가벼운 경량패딩이나 코트, 양털재킷 정도를 입을 날씨인데 아침저녁으로는 바람도 차서 패딩을 입고 있다. 1월 가까이 되어야 입을 패딩을 지금 입게 되니 내 몸이 약해진 것인지 겨울추위가 조금 달라진 건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패딩의 경우 소모품이라 3년 넘게 입고 있던 것들이 기능을 잃어가고 스타일도 달라지고 있었다. 그래서 패딩하나를 추가 구입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무슨 패딩을 골라야 할까?
경량형패딩의 경우 초겨울부터 자주 활용할 수 있지만, 태생적으로 강추위에는 기능을 전혀 못한다. 코트도 마찬가지고 유행했던 양털재킷도 그렇다. 패딩의 경우 겨울철 내내 입을 수 있지만, 가격이 높고 부피가 큰 단점이 있다. 더불어 실내와 실외를 자주 오가는 경우와 출퇴근 지하철과 버스에서는 강력한 보온성 때문에 되려 답답할 때가 많다. 그래서 적당히 둘러보다가 경량과 헤비덕다운의 중간정도 제품을 찾았다. 실제로 입어보니 따뜻하고 편하게 입을 넉넉한 사이즈였는데, 보온성도 나름 괜찮았다. 구입하면 몇 년을 입을 제품들이니까 잘 골라 구입해야 하고, 시즌이 일 년만 지나도 가격이 낮아지니 굳이 신제품 아니고 이월제품 구입해도 된다.
헤지스 패딩 구입해보기
헤지스 남성, [COMMUTER] 베이지 구스다운 아틱 후드 파카
16~18년 전쯤 이러한 박시하고 내부에만 볼륨감을 준 패딩이 헤지스에서 출시했었다. 색별로 3개 정도 구입해서 입었을 정도로 정말 좋아했는데, 이런 제품이 23년에도 출시가 되었었다. 작년엔 코트를 구입해서 패딩은 안 봤었는데, 올해 구입해 저렴하게 구입해서 되려 다행이었다. 패딩 특유의 블록박음질이 싫거나, 아웃도어 느낌이 싫어서 이러한 패딩을 찾아 구입하고 있었는데 딱 알맞은 제품이다. 출시 가는 약 60만 원인데 25만 원대에 구입했다. 살짝 큰 느낌이라 정사이즈보다 줄여도 되겠지만, 겨울철 옷이고 넉넉하게 입고자 정사이즈로 구입했다.
살펴보자
살짝 유광느낌이 나는 코팅된 폴리천으로 겉감이 되어있다. 구김은 살짝 있어 보인다. 색감은 좀 더 노란빛의 베이지이다. 내부조명 때문에 좀 흐리게 나왔다. 전반적으로 포켓포인트 외에는 깔끔한 디자인이다.
헤지스 로고는 패치형태로 왼쪽에 부착되어 있다. 후드파카이고 탈착은 안 되는 일체형이다. 갑자기 눈 올 때정도 말고는 거의 쓰지 않는다.
패딩을 열어 입을 때 양쪽 깃이 모두 상승된 이미지이다. 따라서 턱 부분에 닿는 형태이다. 내부에는 안감이 있으나, 하이넥? 등의 스타일을 싫어한다면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안쪽에는 머플러나 장갑 넣는 하단주머니가 양쪽에 있고, 안주머니도 있다. 보온성은 꽤 좋기 때문에 헤비덕다운 느낌이 살짝 있지만, 넉넉하게 입어서 사이즈 여유가 있고 열고 입으면 되기 때문에 괜찮다. 참고로 적당히 엉덩이 반정도 가리는 총장을 가지고 있다.
프라우덴 구스다운을 사용하고 있고, 출시가격은 599,000원이다. HZJU3D894의 제품번호를 가지고 있고, 색상은 베이지와 네이비 두 가지이다. 겨울철 상의는 네이비보다는 블랙이나 그레이가 나을 수 있는데, 네이비는 하의를 매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의류관계자면 이 부분 좀 잘 확인해서 색상 출시했으면 좋겠다.
종합적으로 혼방소재이고, 드라이전용이다.
후기
마지막 부분에 의류색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지만, 의류를 판매할 때 잘 좀 확인해서 잘 팔릴제품을 내놓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검은색 또는 청바지 등 캐주얼하게 입는데, 네이비색상은 정말 매치하기 어렵다. 그리고 적당한 느낌의 심플한 제품이 가장 잘 팔릴 것을 알면서 왜 이렇게 안 예쁘고 답답한 디자인 또는 간절기 짧게 입을 라인업에 투자를 하는지 모르겠다. 구매하는 소비자입장에서 괜찮은 제품 있으면 얼마든 구입할 의사가 있음에도, 계속 저울질하다가 구입하는 피로도가 요즘 점점 높아져서 한마디 해본다.
물론 이 옷은 괜찮고 마음에 들어서 자주 입을 생각이다. 이 옷을 고르는 과정에서 패딩 몇백 벌은 살펴본 것 같아서 이야기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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