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
최근 신도시 아파트이름이 엄청 길어진 것처럼 의류이름도 길다. 구성하는 소재와 넥의 모양 반팔인지 긴팔인지와 블라우스인지 니트인지 티셔츠인지에 따라 또 이름이 다르다. 광범위한 상품들 중에서 직관적으로 찾아야 하니 의류네이밍이 긴 것은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제품은 제목대로 면혼방 섬유의 긴팔티셔츠이다. 흔히 쭉티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차이가 있는 것은 이 제품은 이너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쭉티가 보통 이너로 입지만 단품으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데, 이 제품은 레이어드 제품이다. 왜냐면 많이 얇고 비치기 때문이다.
구입
카디건이나 베스트 또는 셔츠에 레이어드 할 제품을 찾는데, 기본아이템이 생각보다 없다. 헤지스는 죄다 스트라이프 느낌이고, 라코스테는 조금 캐주얼하다. 빈폴매장에 방문했더니 이 제품정도만 용도에 맞아서 바로 구입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구입했고 가격은 119,000원이다. 10월 중 빈폴매장 10% 세일등과 VIP할인정도 받으면 9만 원대 구입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도 9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살펴보자
제품은 앞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레이어드에 정말 좋다. 마감부분도 잘 되어있다. 다만 이 제품은 출고상태 그대로가 아니고, 수선하여 받아온 제품이다. 백화점에서 수선을 해줬고, 팔이 생각보다 길어서 팔을 수선했다. 모델착장을 보면 팔을 롤업 해서 스타일을 하고 있는데 이유가 아마 팔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일 것 같다.
안감이 없는 제품이고, 목이 잘 늘어나지 않도록 신경 써서 마감을 했다. 소재의 조직이며 부드럽지만 올 등이 나갈 수 있는 짜임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세탁도 손세탁을 권장하고 있다.
면 58%와 모달 37%, 그리고 우레탄 5% 제품이다. 모달은 강도와 형체 안정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는 소재라고 한다. 세탁법은 당연히 어두운 색과 분리세탁이고, 손세탁권장이다.
우레탄도 있어서 그런지 신축성이 굉장히 좋다. 소재가 좋고 신축성도 좋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그러나 흰 티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이 제품은 비침이 꽤 심하다. 여유 있는 정사이즈를 입었음에도 속옷등이 비친다. 따라서 단품으로 입기보다 레이어드용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후기
레이어드용 이너를 10만 원선의 가격을 주고 구입하 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제품의 품질이나 디테일등은 좋기 때문에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 캐주얼 의류에서 단품 기본티 구입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찾다가 구입을 했는데, 만족을 하면서도 비침 등에서 아쉬움이 살짝 있고, 팔길이 등이 긴 것도 다소 단점이다. 개인적으로는 꼭 착장 해보고 구입하거나, 이러한 단점을 알고도 활용할 수 있다면 구입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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