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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양양_공가네 감자옹심이 먹어보기

by 구매깽깽이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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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휴가

여름휴가를 개인적으로 안 가고, 늦게 휴가를 다녀왔다. 왜 굳이 휴가철이지 라는 생각도 했지만, 업무상 다녀올 때 다녀와야 업무공백도 없고, 휴가비지원도 휴가철 사용계획에 따라 지급되기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비시즌 휴가가 여유로워서 좋다. 이번뿐 아니라 그동안도 보통 추석이 조금 지나고 겨울이 올 때쯤 한적하게 다녀왔었다. 목적지는 가장 만만한 강원도였다. 주로 강원도여행이유는 여러모로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은 데다가 이동거리도 만만하기 때문이다. 경주와 단양 그리고 양양을 비교하다가 양양을 선택한 이유도 이동거리가 결정적이긴 했다.

양양 그리고 전통시장

서퍼비치로 핫한 양양에 간 이유는 매번 낙산사를 구경하려다 못 간 이유가 컸다. 그래서 큰 생각 없이 양양에 갔는데, 일정이 2박 3일이라서 속초에 첫날 들리고 양양은 둘째 날 가기로 했다. 속초중앙시장이나 강릉시장 등은 제법 컸기 때문에 양양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양양시장은 생각보다 작았다. 속초중앙시장 들리고 가니 더 작아 보였다. 심지어 그동안은 시장에서 포장해 와 먹었다가 양양시장에서는 현지음식 먹어보자고 했는데 선택지조차 적어서 놀랬다. 칼국수 그리고 옹심이 집등이 있긴 했다.

공가네 감자옹심이

양양시장에서 웨이팅이 있던 곳이 두 곳 있었는데 칼국수집과 여기였다. 규모도 있고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웨이팅을 해서 먹었다. 가격은 오징어순대를 안 먹으면 그냥저냥 괜찮은데, 오징어순대가 가격이 14~16조각에 35,000원이어서 이거 먹으면 5~6만 원금 방나온다.

양양시장 가운데쯤에 있었고, 공가네 감자옹심이라고 간판이 있다. 일단 사람도 많고 버스정류장 대기석이 있어서 찾기는 쉽다. 애견동반 안된다. 

누구 하나 먼저 가서 대기번호 뽑아놓으면 좋다. 은행시스템을 차용해 뒀다. 대기번호는 2~3회 정도 반복해서 누르고 미입장시 다음번호로 넘어간다. 대기번호 지나서 오신 분도 식사는 할 수 있게 조정을 해주긴 했다. 그래도 근처에 있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찬이 두 종류 나오고 감자옹심이가 나왔다. 감자옹심이는 비슷한 느낌의 음식은 없는데, 살짝 사각사각한 감자뭉탱이 수제비라고 보면 된다. 맵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하다. 감자면도 조금 있다. 1인분 량인데, 성인남성 혼자 배부르게 먹을 량이다. 가격은 12,000원이다.

 

감자전은 10,000원으로 2장 나온다. 노릇한 감자전이 아니라 강판에 갈아버린 거뭇한 감자전이다. 감자전이라고 똑같은 맛은 아니고 이것은 촉촉찐득 감자전이다. 기존에 노랗고 바삭한 감자전이 좋다면 이건 잘 안 맞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다.

 

오징어순대는 바로 만들어주셨고 14~16개에 35,000원인데 조금 더 주셨다. 아마도 오징어 크기 등에 따라 수량은 편차가 있는 것 같다. 오징어 속을 채워 순대를 만든 음식인데 오징어를 두른 동그랑땡 같은 느낌이었다. 오징어철이라 주문해서 먹었는데 가격이 조금 저렴하고 양이 반만있는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후기

감자옹심이, 감자전, 오징어순대 이렇게 먹었고 가격은 57,000원 나왔다. 제작에 시간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오징어순대는 양조절이 필요해 보였다. 맛은 평이했고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모호한 느낌이 있었다. 웨이팅이 있길래 먹어봤지만, 경쟁상대가 없어서 장사가 잘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중 백화점 푸드라인에 입점한 전국맛집음식점과 비교해도 더 낫다는 느낌은 없었다. 양양시장에 내방해서 한 번은 먹어볼 만하지만, 굳이 찾아서 방문할 생각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오징어순대 한 마리 15,000원 이렇게 꼭 팔면 장사가 더 잘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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