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사례
나는 약해진 허리가, 기침으로 복압이 차면서 터진 희귀 사례로 디스크 추간판이 돌출되어 하반신 마비가 되는 상황이었다. 기침으로 디스크가 돌출되고 다음날 MRI 찍고 바로 수술을 했다. 돌출되어 나온 디스크를 긁어내고 봉합하는 정도의 수술이었고 2주 입원하고 3년 반 정도를 재활하였다. 완치판정은 받았으나, 디스크관리는 해야 했다.
관리
관리의 중점은 체중유지와 생활습관(자세)였다. 체중유지를 위해 걷기와 자전거를 주로 많이 이용했고, 앉는 습관이 안 좋아 서있는 것을 많이 했다. 나중에는 모션데스크 등도 이용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체중은 증가되었고, 허리 때문에 하체운동 등을 하지 못해 기초대사량이 낮다 보니 살이 더 찌고 덜 빠지는 악순환에 빠졌다. 그래서 관리의 기본인 체중유지가 아닌 남들 하는 대로 근육증가를 목표로 헬스장에서 무게를 올리기 시작했다.
허리환자가 데드리프드하면 좋나요?
서울대학교 유명한 의사님도 말씀하시지만, 이건 경우가 다 다르다. 왜냐면 자세도 다르고 근육량도 다르고, 디스크정도도 다르다. 나는 데드리프트나 스쾃 등을 전혀 못했다.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 통증이 올 수 있었고, 잘못하면 디스크가 다시 돌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상체와 등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러한 비대칭은 체중유지를 위한 체형을 만들어줄 수 없었다. 그래서 데드리프트도 빈봉으로 하다가 어느새 100kg 정도 들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정답부터 말하면 디스크 돌출 때의 고통이 다시 찾아왔다.
허리가 아픈 것이라 강화가 목적인지, 허리수술을 한 것이라 재활인지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 고통이 찾아온 후 다시 열심히 자전거와 걷기 등(뛰는 것은 안 좋음)을 하면서 허리긴장을 풀어주고 있다. 아마 천천히 무게를 올리다 보니 느끼지 못했던 통증부위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 기초대사량을 위해 하체를 하다 보니 3 대운동 중 스쾃까지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풀스쾃은 무게를 20kg 정도로, 자세위주로 해서 더 크게 악화는 안된 것 같다. 허리강화에 좋은 플랭크 등도 병행해 보고 재활공부하는 트레이너분들께도 많은 운동방법을 배웠지만, 저중량 고반복을 통해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나의 유일한 운동이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디스크는 매일 아플까?
특정 환경이 되면 허리가 펴지지 않을 정도로 찌르는 고통이 있다. 순간 내가 허리를 펴지 못하거나 주저앉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나는 고통이 발생하고부터 허리를 펴지 못해 구부정하게 다니고 있다. 복대도 임시방편일 뿐, 가장 나은 건 꾸준히 체중유지하고 재활에 목적을 둔 운동방법을 제대로 배워 욕심내지 않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나잇살은 늘어나고 기초대사량은 줄어드니 그전에 근육량 적당히 챙기고, 물 많이 마셔서 자주 화장실 다니고(미리 회사등에는 수술환자인 것을 알리기) 스트레칭 등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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